인천시, 남초 배드민턴 단체전서 16년 만에 우승

에이스 서준서, 종목 최우수선수 영예

▲ 인천 남초 배드민턴
▲ 인천 남초 배드민턴

인천시 배드민턴이 16년 만에 소년체전 남자 초등부 우승 쾌거와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일인 29일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초부 단체전 결승서 인천선발은 서준서, 윤호성, 이종민, 송현성, 안상민(이상 능허대초), 김민건, 정호준(이상 단봉초)이 팀을 이뤄 충남선발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지난 2002년 제31회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 영광을 되찾았다.

 

인천은 이날 1단식 첫 세트에서 접전 끝에 15대17로 패했지만, 이어진 2·3세트를 큰 점수 차로 손쉽게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단식 초반부터 충남을 압도하며 2대0으로 승기를 잡은 인천은 마지막 3복식서도 먼저 1세트를 가져왔다. 인천은 2세트에서 극적으로 16-16 동점을 만들고, 내리 2점을 뽑아내며 역전승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은 단·복식에서 활약한 서준서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서준서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13세 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 배드민턴의 꿈나무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서준서는 “매우 기쁘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며 “다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준 감독은 “최우수 선수로 뽑힌 준서를 비롯, 다른 학생들도 기량이 늘고 있어 앞으로 몇 년 간은 인천이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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