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 공항전문가들과 워크샵을 열고 공항 운영 노하우를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인천 영종 그랜드하얏트에서 공항 에어사이드 운영 기술 노하우 워크샵을 진행했다. ‘공항 에어사이드 운영 노하우 교류’를 주제로 한 워크샵에는 홍콩공항 4명, 일본 나리타공항 4명 등 해외전문가와 인천공항 실무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수하물 운영, 비행장운영, A-CDM(공항 협력적 의사결정시스템) 등 3개 세션으로 열린 워크샵에서는 특히 홍콩·일본의 에어사이드 운영 모범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홍콩공항 관계자는 비행장 시설 관리방안과 에어사이드 내 전기차 사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일본 나리타공항 관계자는 항공기 주기장 배정 절차에 대한 시스템을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에어사이드 내 자율보고제도 시행 및 안전증진활동을 통한 안전사고 감축방안 사례를 들었다.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권장하고 있는 A-CDM에 대한 각국 사례 설명도 이어졌다. 약 10년 전부터 A-CDM 구축을 준비해온 홍콩공항 측은 항공기 운항시간 정보가 공항운영자, 관제기관,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이 빠르게 공유, 결과적으로 공항 혼잡상황을 적기에 해소하는 노하우를 소개, 인천공항 시스템 보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샵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 통합운영센터와 수하물운영센터, 소방대, 제2계류장관제소를 잇달아 방문해 일선 공항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워크샵과 관련해 김종서 공사 운항서비스본부장은 “향후 아시아지역 공항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한 첨단기술 도입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한 국제표준 정립에 있어 인천공항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 9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래 17년 2개월여 간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 없이 연중 24시간 무중단 항행안전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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