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말꼬리 잡기 중단하고 도지사 선거로 돌아오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29일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겨냥, “‘말꼬리 잡기’ 중단하고 경기도지사 선거로 돌아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남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성남시정 검증 2-갈등의 성남시정’이라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남 후보가 비판한 ‘판교철거민’ 사태와 ‘장애인단체’ 퇴거 조치와 관련,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원칙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도 시정돼야 하지만 목소리 크다는 이유로 부당한 이익을 강요하는 것도 고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비록 사회적 약자라 해도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섰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 후보는 목소리 큰 순서로 민원을 처리할지 몰라도, 100명이 100일 동안 꽹과리 치며 하는 주장이나 한 명의 이메일 민원이나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라며 “남 후보의 두 차례에 걸친 성남시정 검증은 성과도 없이 되레 남 후보의 수준만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성과도 없는 말꼬리 잡기에 힘쓰지 말고 도지사 선거로 돌아와 ‘허위 채무제로 선언’, ‘독불장군식 연정’, ‘경기도 포기론’에 대해 제대로 된 입장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동물 복지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반려동물 행동교육 지원 ▲반려동물 입양 문화 정착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반려동물 등록증 일원화 및 승인 기간 단축 ▲사육환경 개선 및 동물사료 검증 강화 등이 포함됐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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