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남양주 마석초등학교 녹촌분교장 폐지를 확정공고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학부모 100% 동의에 이어 최근 행정예고까지 마친 남양주 마석초교 녹촌분교장을 내년 3월 1일자로 폐지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석초 녹촌분교장은 1965년 한센인 자녀를 위해 설립한 성생공단(舊 성생농장) 내의 조그마한 분교이다.
교육지원청은 한때 녹촌분교장 폐지를 위한 학부모 설명회와 설문을 실시했으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녹촌분교장은 소규모 학교 운영에 따른 맞춤형 지도,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서함양, 깊은 교우관계 형성이라는 큰 장점이 있었지만, 학교가 위치한 인근 성생공단은 가구공장, 섬유공장 등 각종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소규모 영세 사업장이 모여 있어 대형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대기오염 또한 매우 심각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실정이었다.
김주창 교육장은 “지금이라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부모들이 녹촌분교를 폐지하고 인근의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로 재배치하는 것에 동의한 것은 매우 감사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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