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전문기업 파나핀토, 500만불 입금
2개월 내 500만불 추가 투자 후 본계약 체결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의 조셉 파나핀토 주니어 사장이 강화도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 최근 500만 달러를 한국 내 은행에 입금했다.
지난 2월 탐정 파나핀토 부사장과 조유환 한국지사장이 시를 방문, 사업추진을 위해 1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본 계약 체결 전 기본계약조건 이행을 담은 ‘거래조건명시(Term Sheet)’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파나핀토는 앞으로 2개월 안에 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뒤 인천경제청과 휴먼메디시티 조성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본 계약 체결 뒤 회사측의 사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금 1천만 달러는 인천경제청이 갖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휴먼메디시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파나핀토로부터 9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아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부에 휴먼메디시티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신청을 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은 전체 사업비 2조3천억원의 5%를 투자하게 돼 있다.
강화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은 강화도 남단 동막 해변 일대 900만㎡에 의료연구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2조3천억원으로 파나핀토 측은 이 사업에 30천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하고, 인천시는 휴먼메디시티 사업 예정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1977년 설립된 도시개발 전문회사다.
시는 강화도가 해상교량 완공 시 영종도에서 차량으로 20분 만에 연결되고 다수의 역사유적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춰 의료관광단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제조사가 있고, 심장 ·안과 분야 최고 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강화도가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등지에서도 찾는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돼 의료수준 향상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관광단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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