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13일간의 대장정 돌입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
이재명, 파주·고양 유세전… 남경필, 수원서 정책 홍보
김영환 안양, 이홍우 고양서 출정식… 홍성규는 간담회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후보들이 제출한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벽보를 유권자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 4만4천680곳에 붙인다고 밝혔다. 전형민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후보들이 제출한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벽보를 유권자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 4만4천680곳에 붙인다고 밝혔다. 전형민기자
경기도청 입성을 노리는 여야 도지사 후보들이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하며, 13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 무대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선거전을 통해 1천300만 도민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겠다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1일 파주와 고양, 수원, 성남을 차례로 찾는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하겠다는 소신을 반영, 북부에서 시작해 남부에서 마치도록 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파주 금촌역 광장과 고양 정발산 문화광장에서 유세전을 벌인다. 파주 유세 후에는 평화협력남북교류중심도시 정책협약식을 갖고 북부 발전 비전을 밝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한반도 평화를 견인할 요충지라는 점에서 첫 유세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오후 수원으로 이동, 같은 당 추미애 대표 등이 총출동하는 경기도당 집중유세에 합류해 기선제압에 나선다. 또 경기도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골목상권 살리기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정치적 고향인 성남으로 옮겨 서현역 유세로 숨 가쁜 일정을 마무리한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수원에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 후보는 이날 새벽 4시30분 수원의 한 버스차고지에서 ‘도민 안전을 위한 버스준공영제 실시’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수원역 출근길 인사 후 영통구청, 영동시장을 잇달아 방문하기로 했다. 수원 시민에게 첫인사를 건넨 남 후보는 팔달문 입구에서 출정식을 개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남 후보는 첫날 일정을 통해 민선 7기 도정에 대한 구상도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를 찾아 민선 6기 때 성과인 소방관 처우 개선 프로젝트 ‘이병곤 플랜’ 등을 강조하며 ‘안전한 경기도’를 약속하고, 오후에는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광주시 이마트 광주점에서 여성·청소년들을 만나며 ‘어머니 복지로 더 따뜻한 경기도’를 제안한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안양과 군포, 안산, 화성, 수원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자신의 핵심 공약인 ‘경기 서남부권(시흥~안산~군포~의왕~안양~과천~수원~용인) 수퍼밸리 조성’의 중심부인 안양 범계역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이날 출정식을 통해 서남부권 4차 산업혁명 특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피력한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당내 출마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고양에서 출정식을 열고 첫 집중유세를 벌인다. 그는 이날 고양 화정역 부근에서 노동자 대변의 아이콘이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같은 당 심상정 의원(고양갑)과 ‘을’을 위한 도정을 강조하며 표심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0시부터 노동자가 많은 안산·성남을 방문, 여성·청년·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만나 각종 애로사항과 고충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후 오전 8시께 수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을 격려 방문하고 방과 후 돌봄교사 근무시간 관련 간담회를 가진다.

송우일·여승구·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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