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전은 ‘박물관 속 1평의 공간을 찾아 예술로 메워보고자 한다’는 취지로 기획, 매년 각기 다른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의 전시키워드는 ‘순환’이다. ‘주기적으로 자꾸 되풀이하여 돎’이라는 뜻의 순환은 정지된 머무름이 아닌 유기적인 흐름을 이끄는 원리로 이해되어 왔다.
한평전의 첫번째 전시이기도한 이번 전시에서는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실천의 대상으로써의 ‘자원’에 주목했다. 특히 플라스틱은 편리함에 비해 썩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아 잠재적인 환경오염의 주범으로도 여겨진다.
이재호 작가는 깨끗한 지구환경 만들기를 위한 실천으로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페트병’을 활용한 작품을 보여준다. 작가는 제 역할을 다한 페트병을 버리는 쓰레기가 아닌 작품 재료, 놀이도구의 가능성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여겼다. 여기에 ‘바툴(VATOOL)’이라는 이음도구를 개발, 이를 활용한 페트병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내면에 잠재된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황철 동두천시 문화체육과장은 “환경오염의 가속화로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버려지는 소비재를 활용한 놀이로 즐거운 발걸음유도와 흥미 제공에 노력했다”며 “내가 만든 자연과 실제의 자연을 비교해보며 푸르른 자연의 가치를 깨닫고 자연과 ‘내일 또 놀 수 있는’ 공존하는 삶, 친환경적인 삶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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