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 들썩이는 흥겨운 가락에 꽃처럼 피어난 어버이의 미소
가평군이 주최하고 가평군 노인복지관과 경기일보가 주관한 이날 콘서트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내외를 비롯해 고장익 군의회 의장, 최기호 군의회 부의장, 김진성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덕을 기리는 행사는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김정민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군민헌장 낭독에 이어 가평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어린이들은 귀여운 무대의상을 맞춰 입고 ‘내 나이가 어때서’, ‘첫날밤’ 등 노래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어버이날 행사인 만큼 김 군수를 비롯해 고 군의장 및 군의원, 각급 기관ㆍ단체장들은 어르신들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렸다.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인 박서진, 설운도, 장윤정이 행사의 메인 축하공연을 빛냈다. 박서진은 찔레꽃, 항구의 남자, 나무꾼, 울고 넘는 박달재 등을 부르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이어 설운도가 등장하자 행사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가 울렸다.
설운도는 누이, 보랏빛 엽서, 보고싶다 내사랑, 본인의 히트곡인 쌈바의 여인·다함께 차차차·사랑의 트위스트를 엮은 메들리를 들려주며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은 행사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윤정이 장식했다. 장윤정은 꽃과 청혼, 당신편, 사랑아, 짠짜라 등 잇달아 5곡을 부르며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끌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어르신 세대의 노력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공경 받는 가평이 되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버이날은 1956년 5월 어머니날로 제정 및 시행된 후, 1973년 3월 어버이날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1997년 8월 22일 노인복지법에 따라 매년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규정하고 있다.
글_고창수ㆍ손의연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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