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 운영 소기의 성과, 3천600억원 지원

정부가 한국지엠 협력업체들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한국지엠 협력업체 특별상담반 가동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이 3천627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11일부터 금융감독원 본원과 인천·경남·전북 등 3개 지원, 정책금융기관(산은·수은·기은·신·기보) 및 국내 7개 은행에 협력업체들을 지원하는 특별 상담반을 마련했다. 금융위는 상담반을 통해 모두 269건의 상담실적과 3천627억원의 금융 지원실적으로 거두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196건의 상담실적과 3천212억원을 지원해 가장 많은 실적을 보였으며, 2~3차 협력업체의 경우 73건의 상담실적과 41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원 유형을 구분하면 만기연장이 2천2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규대출 348억원, 원리금 상환 유예 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협력업체들은 글로벌지엠과 한국지엠이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결정한 이후 납품 물량이 크게 감소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달 정부와 글로벌지엠이 한국지엠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큰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줄어든 생산물량 회복이 더뎌 자금난을 겪어왔다. 사정이 이렇자 금융위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문제가 가닥을 잡을 때 까지 한시적으로 한국지엠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한국지엠 협력업체 금융지원 상담반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협력업체들의 적극적인 상담이나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의 경우 금감원 인천지원(032-715-4808)에 특별상담반이 운영 중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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