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 체감경기 기준선 크게 밑돌아

주택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사업여건 점점 악화

▲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6월 전망치는 64.0으로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
▲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6월 전망치는 64.0으로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6월 주택 경기가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6월 전망치는 64.0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ㆍ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건설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는 지표로 기준선은 100이다.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 경우는 그 반대다.

6월 HBSI 전망치는 5월 대비 72.1보다 8.1p 하락한 수치다.

주택경기 하락은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와 함께 입주물량이 증가, 울산·거제·군산 등 일부 지역의 지역산업이 붕괴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영향을 받고 있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지방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사업여건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이고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세종시만 6월 HBSI 전망치가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대부분 지역은 40∼70선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 위축의 영향으로 전망지수가 70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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