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오는 16일 완벽한 무예 24기 볼 수 있는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 선보여

▲ 무예 24기 중 마상무예 모습
▲ 무예 24기 중 마상무예 모습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이 오는 16일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를 선보인다.

 

수원화성 창룡문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 기병이 익혔던 마상무예와 함께 보병들이 익힌 지상무예까지 모두 시연해 ‘무예 24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무예 24기는 조선 정조 때 발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1790)에 실린 ‘보병무예 18기’와 기병들이 익힌 ‘마상무예 6기’ 등 총 24기로 구성돼 있다. ‘선기대(善騎隊)’는 정조가 창설한 친위군영인 장용영(壯勇營)의 기병부대로 수원 화성을 지켰던 조선 최고의 기병부대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날 무예24기시범단은 활쏘기, 기창, 장창, 권법 등 보병무예 18기와 함께 이를 응용한 이종교전, 9마리의 전투마를 동원한 마상기창, 마상월도, 마상재 등 마상무예 6기를 시연한다.

 

특히 택견팀 ‘발광’이 참여해 일반 백성들이 익혔던 택견도 함께 선보인다.

공연은 입장-장창-당파교전-쌍검무-택견 창작시범-곤방등패 교전-원앙진-실전베기 및 택견 격파-기마사열-마상 활쏘기(기사)-마상 표창던지기-마상무예 투로와 격파-어린이 마상무예단원 특별시범-마상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최형국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호국의지와 상무정신을 전통무예를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면서 “무엇보다 택견과 무예 24기의 콜라보 무대는 전통 무예 공연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예24기시범단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시범공연을 연중 시연하고 있으며, 수원을 넘어 경기도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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