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교사 절반 “정년 생각 안해”…‘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학부모

1980년~96년생의 젊은 교사 2명 중 1명은 정년까지 교직에 있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소속 김차명 교사는 10일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김 교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서 1980년에서 1996년 사이 태어난 교사 4천6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 가운데 47%는 ‘정년까지 교직에 있을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직장에 대한 회의감’과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체력적인 측면’, ‘학생들과 세대 차이’를 차례로 꼽았다.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34%)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 대한 문항에는 학부모(39%)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학생(24%), 교장·교감 등 관리자(17%), 교육청·교육부 등 행정기관(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청(교육부)에서 선생님에게 도움을 준다면’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보조인력 지원’(64%), ‘봉급 및 수당인사’(62%), ‘수업시수 경감’(44%) 등으로 나타났다.

 

김차명 교사는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젊은 세대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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