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경기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가 숨져, 보건당국이 SFTS와 감염자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본보 5월 29일자 8면)한 가운데 사망 원인이 SFTS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구토,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도는 지난달 SFTS에 감염돼 숨진 A씨(85ㆍ여ㆍ양평군)의 사망 원인을 SFTS로 최종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SFTS로 인한 도내 첫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일찍 발생했다. 도내 SFTS 감염환자는 2013년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8명, 2015년 7명 발생 이후 2016년부터 급증세를 보였다. 2016년 28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56명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도 관계자는 “SFTS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시 반바지, 반소매 옷, 샌들 등 착용을 피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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