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는 둔화, 직접 찾아가 의견 수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상호금융조합 경영진 면담을 한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조합을 직접 찾아가서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관리강화 및 위험성 관리방안 등에 대한 경영진 면담을 18일부터 21일까지 실행한다.
최근 가계대출 위험성 관리강화에 따른 영업위축 등으로 상호금융조합의 가계대출 증가는 크게 둔화했으나, 개인사업자대출은 여전히 많이 증가하는 상태다.
가계대출은 2016년 225조4천억 원(+10.8%), 2017년 234조 원(+3.8%), 2018년 4월(잠정) 234조3천억 원(+0.2%)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은 27조7천억 원(+53.0%), 44조1천억 원(+59.4%) 49조 원(+10.9%)으로 증가 폭이 컸다.
금감원은 관리 차원에서 집중 모니터링 대상조합을 50개에서 60개로 확대하고 모니터링 주기를 매주에서 매일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32개 조합에 대한 현장점검과 조합 이사장 등 경영진 면담을 한다.
대상 조합은 총 32개 조합(신협 16개, 농협 16개)이며, 면담참석자는 신협 이사장 등 총 40명이다.
금감원은 해당 지역(조합)을 직접 찾아가서 당해 신협 이사장 등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우선 조합별 개인사업자대출의 현황·특징, 급증 사유 및 건전성 현황과 위험성 관리방안 등에 대해 면담을 한다.
이어, 해당 조합별 자금 조달·운용상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하는 ‘상호금융권 DSR(Debt Service Ratio)’과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감독과 검사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대출의 건전성 관리와 함께 부동산 등 특정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향후 금감원은 신협 등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지속 시에는 필요한 경우 모니터링 대상조합(60개)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 달 시행되는 ‘상호금융권 DSR’ 및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안정적으로 시행·정착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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