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백만 명의 가슴을 적신 위대한 음악의 감동 실화가 관객을 찾는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I Can Only Imagine)은 미국의 전설적인 CCM 밴드 ‘머시미’(Mercy me)의 곡이다. 1999년 발표 이후 2003∼2004년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 5위, 2017년 빌보드 CCM 디지털 음원 판매 1위, 2018년 빌보드 차트 CCM 음원 1위를 기록하는 등 19년간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머시미의 리드 보컬 바트 말라드와 그 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바트의 아버지 아서는 한때 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대학 졸업 후 실패를 거듭하자 폭력성을 드러낸다.
아서의 폭력에 시달리던 바트의 어머니는 결국 집을 나가고 바트는 현실을 잊기 위해 워크맨을 끼고 산다.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바트는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와 무명 CCM 밴드 머시미에 합류한다.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머시미는 앨범 발매를 시도하지만 음반사 관계자들로부터 ‘진짜가 아닌 가짜’,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혹평을 받는다. 바트는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두려움과 응어리의 근원이 아버지임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돌아가니 아버지는 암이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부자는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 바트는 그를 추억하며 불과 몇 분만에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을 만들었다.
영화는 세기의 명곡인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의 제작 배경 실화를 다룬다. 바트 밀라드 역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이었던 J.마이클 핀리가 맡았다. 핀리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머시미의 공연을 보고 노래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아버지 아서 밀라드 역은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연기한다. 퀘이드 역시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있으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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