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고 신규 원전 4기의 건설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83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2012년 수명을 다했지만 논란 끝에 2022년까지 수명이 연장됐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수명 연장이 부적절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고 정부도 탈원전을 내세우면서 조기 폐쇄가 예고돼 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의결했다.
월성 1호기는 경제성이 없고, 신규 원전도 정부 정책 때문에 더이상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신규 원전 6기 중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4기의 건설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 노조는 수명 연장에 5천600억 원을 투입한 월성 1호기를 폐쇄하는 건 혈세 낭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수원이 신규 원전 6기에 투입한 재원은 약 3천400억 원으로 한수원은 신규 원전 백지화에 따른 손실은 정부에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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