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이 내수부진과 노동환경의 변화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7일 인천지역 150여 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민선 7기 인천광역시장에게 바라는 인천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천지역 기업이 겪는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은 내수 부진(23.1%)으로 드러났다. 이어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22.8%), 원자재가 상승(12.2%), 인력난(10.9%), 자금 부족(10%)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제조업 경쟁력 약화(29.8%), 정책 자금 등 기업 정책 미흡(13.8%), 수도권 규제 등 정부의 규제 정책(12.9%), 인력수급 불균형(11.9%)을 지적했다.
반면 인천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민선 7기 인천시장이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응답업체 18.2%가 ‘튼튼한 산업기반 마련’이라고 답했다. 또, 튼튼한 산업기반 마을 위해 ‘바이오, 첨단자동차, 항공 등 전략산업 육성, 전통산업의 부활과 업종 고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7기 인천시장은 무엇보다도 인천지역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경제시장’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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