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운명의 향방을 결정지을 스웨덴전 결전이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죽음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그동안 국내 소집훈련과 두 차례의 평가전,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을 한 뒤 지난 12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쌓으며 전략ㆍ전술 수립과 컨디션 조절에 몰두해온 대표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 공식 기자회견과 마지막 마무리 훈련을 통해 결전의 의지를 다진 태극전사들은 마침내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름할 스웨덴전에 임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오스트리아 사전캠프 막판부터 비공개 훈련을 통해 철저하게 스웨덴을 깰 비밀병기를 숨겨온 가운데 일단은 스웨덴전에 4-4-2 전술을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변형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전방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콤비가 나설 것으로 보여지며, 대표팀 막애인 이승우(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로,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비라인은 일단 포백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왼쪽부터 박주호(울산)-장현수(FC도쿄)-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용(전북)이 늘어서고, 김승규(비셀 고베)가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설 스웨덴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를 투톱으로 세우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이 좌우에서 지원하는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여진다.
알빈 엑달(함부르크),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이 중원을 지키고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를 중심으로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드비히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미카엘 루스티(셀틱)가 4백을 형성하며 골키퍼는 로빈 올센(코펜하게)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 2002년 한ㆍ일 월드컵부터 이어져온 본선 첫 경기 4회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이번에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베이스캠프로 넘어온 뒤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면서 훈련이 생각보다 잘 마무리됐다. 자신감이 붙다 보니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졌다”면서 “스웨덴을 기필코 꺾고 국민들께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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