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한국 전통 장신구의 아름다움>, 용인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마음을 담아 지은 사랑, 아이 옷-어린이 전통옷>
먼저 파주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 장신구의 아름다움>과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린이 한복과 장신구>를 진행한다.
오는 12월31일까지 열리는 <한국 전통 장신구의 아름다움>은 조선시대 왕실과 반가의 장신구를 통해 전통 장신구의 미와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왕권의 상징인 어보, 어책, 어진과 영친왕일가의 복식과 장신구를 비롯한 왕실 장신구가 전시돼 있다. 또 선비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장신구와 여성들의 장신구 등을 통해 신분과 성별에 따른 장신구의 차이를 살펴보고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린이 한복과 장신구>는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부모의 소망이 담긴 전통 어린이옷과 장신구를 보여준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어린아이의 사망률이 높지 않은 반면, 과거에는 병치레와 열악한 환경으로 100일이 되기도 전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다. 때문에 부모에게 있어 자식의 무병, 장수는 무엇보다 간절한 소망이었다. 전시에서는 오래오래 복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라는 뜻을 가진 ‘수복’ ‘강녕’ ‘부귀’와 같은 한자와 전통적인 길상무늬로 꾸며진 의복이나 장신구를 만날 수 있다.
용인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도 전통 어린이옷과 장신구를 선보이는 특별전 <마음을 담아 지은 사랑, 아이 옷-어린이 전통옷>이 다음달 13일까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전시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처음 입는 ‘실고름 배냇저고리’부터 덕온공주 돌상에 올랐던 ‘오색실타래’, 영친왕 아들 진왕자 ‘오방장두루마기’ 등 110여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1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배꼽주머니와 배냇저고리’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돌이 되기까지 입는 옷들을, 2부 ‘호환마마를 걱정하는 마음, 오방장두루마기’에서는 걸음마를 익히고 대소변을 가릴 무렵부터 6살까지의 아이옷들을 전시한다. 마지막 3부 ‘작은 어른을 응원하는 마음, 도포와 장옷’에서는 일곱 살로부터 관례를 치르기 전까지의 옷들을 다룬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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