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주민설명회 열어
3선레일 교체 좌우 흔들림 방지 GPS·무선통신망 이중화 도입
안전성 강화… 시민 불안 해소
인천교통공사는 20일 인천 월미도 외곽을 일주하는 월미도모노레일 사업진행 주민설명회를 모노레일 정차역인 월미공원역에서 가졌다. 이날 주민설명회엔 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북성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교통공사는 기존(월미은하레일) 모노레일은 중앙에 1개뿐인 Y자형 레일이 설치됐지만, 내년 5월 개통될 인천월미도모노레일은 좌우 흔들림 방지를 위해 역삼각형으로 위에 2개, 중앙에 1개의 3선 레일로 교체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열차위치검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위성항법시스템(GPS)과 무선통신망 이중화기능(wi-fi + LTE)을 도입했다. 무선통신망 이중화기능은 비상상황시 wi-fi 의 신호저하 상황이 발생하면 2~3초뒤 LTE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모노레일에 문제가 생겨 멈추는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레일 옆에 폭 70㎝의 난간을 설치해 승객들의 안전한 하차를 도울 예정이다. 모노레일 차량도 기존 월미은하레일은 승차인원이 2량 1편성에 70명이었으나, 이번 인천월미도모노레일은 승차인원을 줄여 2량 1편성에 46명을 태우고 운행하게 된다. 모노레일 주행거리는 6.1㎞이며, 정차역(월미모노레일 인천역-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거리역-월미박물관역)도 기존과 동일하다.
모노레일 평균 속도는 시속 14.4㎞이며, 최고속도는 20㎞다.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km 전 구간 일주는 33.4분 소요되며, 운행 간격은 8분, 연간 수송능력은 약 95만명이다.
장관훈 북성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 사이에선 교통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사 진행사항 및 눈으로 직접 현장을 보니 무거운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기간내 개통해 잃어버린 교통공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300만 인천시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진행돼 왔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모든 임직원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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