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 건물 5층에서 학생이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여자고등학교 5층 옥상에서 이 학교 1학년 A양(17)이 뛰어내렸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은 A양이 학교 담벼락 인근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로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어깨와 골반 등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이 이송 당시 구급대원에게 “죽고 싶어서 뛰어내렸다”고 말한 점 등을 토대로 A양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양이 뛰어내린 학교 5층에는 신발과 휴대전화가 가지런히 놓여있었을 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양이 혼자 학교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스스로 뛰어내린걸로 보고 있다”며 “A양이 호전되면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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