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용산 18.464㎞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탄력…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 신분당선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 사업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는 지난 25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고, 이날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를 받게 된다.

 

이 노선은 신분당선(강남~광교)을 서울 은평뉴타운을 거쳐 고양 삼송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용산과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464㎞ 길이의 노선이다.

1조 6천532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이지만 2025년 기준 하루에 30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 노선이다. 현재 강남역까지 운행하고 있는 신분당선은 강남에서 용산을 연결하는 계획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강남~신사 구간은 이미 착공했지만, 신사~용산 구간은 미군 부대 통과 등의 문제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GTX A 라인과 일부 노선을 공유할 예정으로, 정부는 그동안 A라인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이 사업을 예타 대상에 넣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GTA A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편입됐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건설되면 수원 광교신도시와 용인 수지, 성남 분당 등지에서 서울 용산을 거쳐 서울 서북부 지역을 오가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수원~죽전 구간을 잇는 분당선 급행열차를 수원~왕십리 전 구간에 투입하는 분당선 급행화 사업은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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