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ㆍ박호선, ‘베테랑’의 저력…육상선수권, 男 투포환ㆍ女 5천m 동반 金

김포시청 오세라, 2관왕…이현재, 男 투원반 1위

‘베테랑’ 정일우(32ㆍ남양주시청)와 박호선(32ㆍ경기도청)이 제72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투포환과 여자 5천m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한국기록 보유자인 정일우는 27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선수권부 남자 투포환서 18m81을 던져 김재민(부천시청ㆍ17m6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선수권부 여자 5천m 결승에서는 박호선이 17븐03초98을 기록, 임경희(강원도청ㆍ17분04초13)와 김은영(부천시청ㆍ17분08초45)을 꺾고 우승, 지난 16일 KBS배 대회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선수권부 여자 400m 오세라(김포시청)도 57초42로 한정미(광주광역시청ㆍ58초14)를 제치고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3번 주자로 나선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소속팀 김포시청이 47초28로 시흥시청(48초29)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선수권부 남자 투원반에서는 이현재(용인시청)가 54m54를 던져 최종범(영월군청ㆍ52m89)에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전날 밤 열린 선수권부 남자 100m 결승서는 오경수(파주시청)가 10초41을 기록, KBS배 대회 우승자인 김민균(광주광역시청ㆍ10초42)과 고교생 유망주 신민균(서울 한강미디어고ㆍ10초49)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우승이 유력시 됐던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부정 출발로 실격됐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9회 한국U-18(청소년)육상대회 여자 100m 결승서는 김한송(성남 태원고)이 12초45로 한서정(서울체고ㆍ12초52)을 꺾어 1위에 올랐으며, 400m 계주에서는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가 43초60으로 우승했다.

 

이 밖에 선수권부 남자 400m 최동백과 투해머 장상진(이상 과천시청)은 각각 47초92,64m 96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100m 이민정(시흥시청ㆍ11초71)과 400m 허들의 서경진(김포시청ㆍ1분04초17)도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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