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위원장을 전반기에 이어 경기 의원이 맡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전반기 국방위원장이었던 김학용 의원(3선, 안성)의 경우, 재임기간이 6개월밖에 되지 않아 후반기 국방위원장을 한국당에서 맡을 경우 김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당초 지난해 7월 부터 전임 김영우 의원(3선, 포천·가평)에 이어 1년간 국방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나 탈당·복당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해 12월29일 국방위원장을 이어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은 유난히 경기 의원들과 인연이 깊다.
18대 후반기 국방위원장을 원유철 의원(5선, 평택갑)이 맡았었고, 19대 후반기 국방위원장도 3성 장군 출신 황진하 전 의원이 맡아 활동한 바 있다.
김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다시 맡게 되면 19대 후반기부터 6년간 경기 의원이 국방위를 책임지게 되는 것이나 국방위원장은 역대로 여당 몫이어서 여야의 상임위 배분 협상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원구성 협상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김 의원이 상반기에 이어 국방위원장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면서 “신청도 국방위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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