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천㎜’ 日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사망자 72명·실종자 63명

▲ 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마비초 마을에서 지붕에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48시간 최고 6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 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마비초 마을에서 지붕에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48시간 최고 6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일본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천㎜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수십 명이 사망하는 수해가 발생했다.

 

8일 오후 6시30분 기준 NHK가 집계한 사망자는 72명이다. 이 외에도 7명이 중태에 빠져 있으며 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끊기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도 63명에 달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준 폭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 따라 발생했다. 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천50.5㎜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히메현에는 최고 744.5㎜, 히로시마시에는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부터 호우 특별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즉시 대피할 것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는 일본의 광역 지자체는 15곳(오후 5시 기준)으로 아직도 20만여 가구(오후 6시 기준)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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