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우울증 환자가 뛰어내려 구조됐다.
10일 인천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병방동의 한 아파트 12층 자택 창틀에 앉아 뛰어내리겠다며 1시간가량 소동을 부린 A씨(35·여)가 구조됐다.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가족들을 자택의 현관 문 밖으로 쫓아내고 문까지 잠궈 가족들은 투신행위를 제지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구조대원 출동 후 A씨는 1시간여의 소동 후 에어매트로 추락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관계자는 “에어매트로 추락해 외상은 없지만, 추락 과정의 내상을 우려해 목 보호대 착용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윤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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