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김리우, 악성 댓글에 전쟁 선포 "선처는 없다"

▲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배우 김리우. 인스타그램
▲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배우 김리우. 인스타그램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과 배우 김리우가 악성 루머 유포에 결국 전쟁을 선포했다.

김리우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이번 일에 대해 동명이인 감독님과 관련된 일은 아니라는 걸 밝힌다. 전 김리우라는 예명을 몇 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었다. 심은진 누나와는 대학 선후배 그리고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심은진은 이날 오전 자신은 SNS에 한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캡처 속 댓글은 심은진과 김기덕의 관계에 대한 루머를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기덕을 김기덕 감독이라 알았지만 이는 김리우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리우는 "2016년 10월 경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스토킹을 당해왔다. 2015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제 대학 동기 친구의 스토커였고 그 친구가 유명을 달리하자 그 친구의 카카오스토리를 뒤져 저 그리고 또 다른 대학 동기 형을 스토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 첫 고소 때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기에 선처를 하여 합의를 해주었다. 하지만 합의 후 범죄는 계속되었고 두 번째 고소를 하기에 이르렀다. 두 번째 고소를 진행 중에도 끊임없이 저를 괴롭혀 고소 중에 또 고소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리우는 "저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어 수없이 전화를 걸어왔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저를 괴롭혔다. 그 와중에 저의 SNS를 뒤져 저의 지인들에게도 피해를 끼치기 시작했다. 죄목만 해도 영업방해, 명예훼손, 통신매체음란, 모욕, 협박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를 입은 저의 지인분들께 사과드리며 은진 누나와 간미연 씨에게도 사과드린다. 구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의 모든 신상정보가 뚫린 상황이라 보복범죄가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심은진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는 "당사 아티스트 심은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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