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지난 11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수원 최저 기온이 25도를 기록, 경기도 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수원의 첫 열대야는 지난해(7월20일ㆍ26.2도)보다 8일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일컫는다.
수도권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뿐만 아니라 낮 기온도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ㆍ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위 속에 경기북부에는 13일 새벽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져 맑은 날씨와 함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하며 폭염특보가 확대ㆍ강화될 가능성이 커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낮 기온이 높게 오르고, 밤 기온은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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