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2차장검사에 노정환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3일 노 신임 2차장 임명 등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오는 19일자로 단행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노 차장은 대구 경원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중국 정법대학 대학원 방문학과 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6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창원지검에서 검사를 시작해 대구지검 김천지청, 서울지검, 울산지검 등에서 검사를 지냈다. 이후 대검찰청 연구관,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중앙지검 외사부장, 수원지검 형사3부장,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쳐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지냈다.
노정환 2차장은 검사 시절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법학에 대한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는 학구파로 알려졌다. 특히 2010년 중국대사관에 법무협력관으로 파견됐던 그는 중국 정법대학 교수들의 중국민법이나 중국노동법을 번역해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최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던 당시 대다수 검사들과 달리 “검찰의 기소 편의주의와 기소 독점주의를 내려놓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기소권 독점 개혁에 찬성하는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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