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번주부터 철도, 도로, 산림 분야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행에 들어간다.
우선 남북은 이번주 경의선, 동해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연결구간을 공동으로 점검한다. 정부는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등을 중심으로 공동점검에 나설 인력을 선별하고 주요 점검 사항들을 정리하며 공동점검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남북 간 철도 분야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경의선 연결구간 공동점검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에 이어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고, 24일부터는 경의선 북측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도 할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산림 분야의 협력사업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난 4일 열린 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남북 접경지역에 대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7월 중순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다음달 초에는 도로 분야의 합의사항들을 이행한다.
남북은 지난달 28일 도로협력분과회담을 열고 경의선 도로 개성∼평양 구간과 동해선 도로 고성∼원산 구간을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가 8월 초 경의선부터 시작되며 이어 동해선에서도 진행된다.
그러나 합의 사항 이행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다른 분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대남·대미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다소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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