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3경기 연속 3실점의 불명예 속 완패를 당하며 K리그2(2부리그) 강등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은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에서 말컹이 2골, 1도움으로 활약한 홈팀 경남FC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3경기에서 모두 3골 씩을 내주는 수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반을 실점없이 잘 버틴 인천은 후반 25분 말컹의 헤딩 도움을 받은 경남 쿠니모토에게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6분 뒤 경남은 쿠니모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번에는 말컹이 차넣어 2대0으로 달아났다.
인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경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경남에 쐐기골을 빼앗겼다. 경남 말컹이 인천 수비진 2명과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근 15경기 무승(7무 8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수비벽이 무너져 ‘K리그2 강등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1,2위팀 끼리 맞붙은 수원경기에서는 2위 수원 삼성이 선두 전북 현대의 외국인 선수 로페즈(2골), 아드리아노에게 3골을 내주며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13승 2무 2패(승점 41)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반면 수원은 8승 4무 5패(승점 28)에 머물며 3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송길호ㆍ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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