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참을 수 없는 고통, 어깨 통증

▲ '생로병사의 비밀' '내 몸 바로 세우기' 1편. KBS 1TV
▲ '생로병사의 비밀' '내 몸 바로 세우기' 1편. KBS 1TV
국내 어깨 질환 환자는 2010년 161만여 명에서 2017년 217만여 명으로 점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무척 다양하다.

18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내 몸 바로 세우기'의 1편에서는 어깨통증의 다양한 원인부터 예방법, 적절한 치료법을 공개한다.

# 자지러질 듯한 고통을 주는 어깨 질환

이수빈(63) 씨의 옷장은 단추가 달린 옷들로 가득하다. 어깨 통증 때문에 팔을 어깨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려야 하는 티셔츠는 입을 수 없기 때문. 가족의 도움이 없으면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는 등의 일상적인 생활조차 혼자서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병원을 찾은 결과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 때문에 팔의 운동 범위를 크게 제한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어깨 질환은 이뿐만이 아니다. 임미자(46) 씨는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았다. 석회성건염의 치료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체외충격파 시술. 하지만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체외충격파 시술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있으며 석회를 없애는 것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다가는 통증으로 인한 운동범위 제한이라는 이차적인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 각 질환의 증상부터 주의점 및 올바른 접근법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 혹시 나도 회전근개파열?

이덕재(81) 씨는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무척 자주 쓰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회전근개가 찢어지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에 호전이 생길 수 있는 오십견이나 석회성건염과는 달리 끊어진 회전근개는 저절로 붙지 않기 때문에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자신의 진단명이 무엇인지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오십견의 발병 시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은 스스로를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상태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내 어깨 통증의 원인 질환은 과연 무엇일까?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의 구분법과 회전근개의 파열 범위에 따른 수술법도 알아본다.

# 나쁜 자세가 어깨 통증의 원인일 수 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특정 질병이 아닌 경우도 있다. 나쁜 자세도 어깨 통증의 주 원인. 잦은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를 이용한 장시간 업무는 자세를 망가뜨리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본래 척추는 완만한 S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목이 앞으로 빠져있고 어깨가 앞으로 굽은 자세는 어깨 관절을 이루는 어깨뼈와 위팔뼈 사이의 공간을 좁게 만든다. 이로 인해 팔을 들어 올릴 때 두 뼈가 부딪혀 통증이 유발되는 것.

평소 나쁜 자세와 어깨 통증으로 고민이 많다는 이지영(가명, 48) 씨와 병원에 가 엑스레이와 역동성 컴퓨터 단층 촬영, 초음파를 이용해 자세와 어깨의 상태를 관찰했다. 굽은 자세 때문에 견갑골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어깨 관절의 위치가 변했고 이로 인해 추후 어깨 연골과 회전근개에 손상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깨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주사는 통증을 잠시 줄여주는 조치에 불과하고, 통증이 줄었을 때 운동을 해서 근본적으로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은 운동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모든 어깨 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어깨 통증을 완화하고 완치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공개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오늘(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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