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기자간담회, “특활비 폐지와 획기적 제도개선 필요”

▲ 문희상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의정부갑)은 18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대적인 국회 개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의정 로드맵에 대해 “목표는 특활비 폐지와 획기적인 제도 개선 이 두 가지로 압축했다”며 “대명천지에 깜깜이, 쌈짓돈이라는 말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활비를 쓰는 모든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 기관들과 용도 등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 당 원내대표들이 운영소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했고 이를 지켜본 후 국회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재점화된 헌법개정과 관련, “개헌 국민 투표 시기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내 (개헌) 국민투표 찬성이 61%, 2020년이 23%, 그 이후가 13%였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안 (개헌안 통과를) 국민이 원하고 있고 준비는 다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권력분산 등 국민들이 원하는 내용이 담긴 개헌이 추진되지 않으면 촛불 혁명은 완성되지 않는 것이다”면서 “1인 체제 권력 분산의 국민적 합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헌안이 도출되도록 교섭단체 대표들과 자주 만나겠다”고 연내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선거제도 개편이 따르지 않는 개헌의 의미가 없다”며 “득표수에 비례하는 원칙(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국민이 동의한다.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의장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