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는 지난 21일 방송한 KBS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 출연해 자신의 애창곡인 '비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혜은이의 눈물에 함께 자리한 출연진도 눈시울을 붉혔다.
헤은이는 "제가 처음 이혼할 때 딸을 데려가지 못하게 했다. 딸이 아빠를 좋아했는데,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애가 생각난다. 그때 노래를 그만두려고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TV에 나가지 않으면 혹시 딸이 내 얼굴을 잊지 않을까 생각해 계속 활동했다"며 "30년을 기도했는데 딸이 결국 저에게 왔다. '비가' 녹음 때는 너무 눈물이 나서 감정대로 하지 못했는데, 딸이 오고 나서 이 노래를 가장 잘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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