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강화여자고등학교가 지역 내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화여고는 올해 고려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위상을 높이고, 남긴 유산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강화는 선사시대부터 개항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쳐 역사적 자원이 많다는 평가와 특히 강화는 몽골침략 당시 39년 동안 고려의 수도였으며, 그 당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이에 강화여고는 이 같은 고려역사를 알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시작해 교과교육과정 및 동아리 활동과 연계, 이어오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도전 골든벨 예선을 시작으로 고려 궁지와 성곽 길을 걷는 고려 유적 땅 밟기, ‘고려의 문화’와 ‘강화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다양한 탐구 활동 후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등 전교생을 참여 대상으로 확대해 진행해오고 있다.
고려 유적 땅 밟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남산 정상에 오르니 북녘땅이 너무도 가깝고 선명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강화여고 관계자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강화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 역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함이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국가관이 새롭게 형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강화여고는 학생들과 ‘고려사의 재발견’의 저자 박종기 박사, 강화역사문화재 전문가인 김형우 박사와 함께 ‘기록문화의 보고(寶庫), 강화’에 대해 역사토크 행사를 추후 가질 예정이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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