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춘 박남춘號 색깔내기 돌입

국장급 인사까지 마무리… 광역철도·예산 등 주요 업무 속도

민선 7기 박남춘 인천 호가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돌입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25일과 27일로 예정된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 임용과 지난 20일 발표한 대규모 보충 인사를 통해 국장급 인사까지 마무리됐다.

 

이처럼 시청 내부 진용이 모두 갖춰진 만큼 본격적인 실무 행정에 돌입한다.

 

민선 7기는 가장 먼저 박 시장의 시정 철학 부여와 그에 맞는 구호 결정 등을 통해 앞으로 4년간 시정의 큰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시정 철학에는 ‘조금 늦더라도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의논해서 결정 한다’라는 ‘협치 철학’이 가장 강조될 전망이다.

 

박 시장 주변의 한 관계자는 “협치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각오로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존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주요 공약인 광역철도 교통망 구축과 신·구도심 균형 발전사업 등이 안고 있는 예산 문제 등의 난제 풀이를 위한 실무에도 돌입한다.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차량기지 이전과 사업비 확보 문제, 신·구도심 균형발전의 실현 가능한 세부 계획 마련 등이 대표적이다.

 

박 시장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에 대한 세부 계획 마련에도 착수한다. 영종~신도~강화도로 건설사업 등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 주요 정책에 대한 승계 여부도 결정된다.

 

6기 주요 사업 중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송도 워터프론트, 검단신도시 사업 등 대부분 사업이 승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월동 신청사 건립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관리권 이관 문제는 실무 차원의 신중한 재검토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 등을 철저히 검증한다.

 

신청사 건립은 공사비 1천700억원 마련 가능성 여부와, 신청사 건립 시 시민과 공무원, 시 등에 어떤 장점이 있을지에 대한 효율성도 점검한다.

 

시 산하 5개 공사·공단과 11개 출자·출연기관 등 16개 기관 대표와 임원 등의 거취 결정도 가속화 된다.

 

이들에 대해서는 사직서를 제출한 인사를 포함해 각 기관에 필요한 적임자를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는 것이 민선 7기의 기본 방침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보충인사 등을 통해 조직 틀이 갖춰지는 등 민선 7기 시정이 안정화 되고 있다”라며“8월초 까지는 박 시장의 시정 철학과 방향성 등이 시청 조직에 전달되고 각종 정책과 공약 사업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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