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24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인천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의 이해 제고 및 참여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예산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청소년예산학교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바라는 안건들을 선정하고 예산 제안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도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일환으로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청소년 참여 예산학교는 이틀간 치러지는 교육으로 일정이 잡혀 있으며,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일차에는 인천시교육청 예산 현황을 살펴보고 참가자들끼리의 토의를 통해 정책 제안 주제를 선정하게 된다. 2일차는 청소년들이 직접 시교육청의 예산이 사용됐으면 하는 분야들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조별로 제안 내용을 발표하고 참가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 예산학교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가 많은 관내 중·고등학생 115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시 교육청 박정희 정책기획조정관은 “청소년들이 예산학교에 참여하여 교육 및 정책들을 직접 제안해보는 기회를 통해 열린 교육의 좋은 체험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청소년 예산학교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주민들이 직접 2019년 예산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예산사업 제안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주민참여예산제의 핵심이다.
이번달 말까지 진행되는 지역별 예산사업을 공모에는 학부모와 교직원, 주민들을 비롯해 학생들에게까지 폭넓은 제안 기회를 열어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성훈 교육감은 특히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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