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루원시티 물꼬 기억에 남아”
주요 개발사업 적기추진 당부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오늘 명예퇴직을 하고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전 부시장은 2015년 8월31일 인천시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해 3년 동안 재정건전화와, 멈춰 있던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의 정상화에 기여했다.
전 부시장은 임기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로 답보상태 빠졌던 루원시티 사업을 풀어가는 과정을 꼽았다.
정 부시장은 “루원시티 사업 파트너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상황에서 국토부장관과 LH 사장에게 한 페이지 반 분량의 손 편지를 전달해 LH측이 루원시티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적임자를 인천본부장으로 보내 주신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아쉬운 일로는 정부와 인천시, 군·구 간 인사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인천시 직원이 행자부로 파견을 나가고, 시와 군·구간 인사 교류가 활성화돼야 업무 협조도 잘 이뤄진다”며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이 같은 인사교류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전 부시장은 이어 “인천은 서울에 비해 개발 여지가 많은 장점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의 좋은 싸이클을 놓치면 금융 비용 폭탄등으로 큰 부담이 된다”라며“주요 개발사업이 정책 결정 지연 등으로 좋은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88년부터 시작한 30년 공직 생활 중에 마지막 3년을 인천에서 보냈다는 사실만으로 인천과 특별한 인연이고, 고마운 일”이라며 “시청을 떠나더라도 인천의 발전을 기대하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부시장은 오늘부로 행정자치부에서 명예퇴직 하고, 행자부 산하 기관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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