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오늘 컷오프… 본선행 티켓 3장 주인은?

김진표·이해찬 우선순위 통과 예상… 친문계 표심 향배 변수
송영길 본선행 조심스런 분석 속 나머지 한자리 의견 제각각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수원무)2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하루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의 본선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송영길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이 26일 실시되는 가운데 경기·인천 의원들이 최후의 3인으로 남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역 김진표(수원무)·송영길(인천 계양을)·이종걸(안양 만안)·김두관 의원(김포갑)을 비롯, 이해찬·최재성·박범계·이인영 의원 등 당권 주자 8명 중 예비경선을 거쳐 단 3명만이 ‘8·25 전당대회’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예비경선은 국회의원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440여 명의 중앙위원의 표결로 이뤄져 당내 최대 지분을 확보한 친문(친 문재인)계 표심 향배가 중요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친문 핵심 김진표 의원과 친노(친 노무현) 진영 좌장인 이해찬 의원을 일단 컷오프 통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수개월째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중앙위원들과 접촉면을 넓혀온 김 의원과 당내 최다선으로 정치력이 뛰어난 이 의원(7선)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다소 앞서 있다는 관측에서다.

 

하지만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전망은 엇갈린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한 의원 측 관계자는 “송영길 의원이 당내 의원들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며 소통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어 살아남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송 의원은 전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며 당대표 선거에 ‘올인’했다.

 

정치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원들이 혁신에 대한 갈증이 높은 만큼 세번째 티켓은 젊은 후보가 가져갈 확률도 있다”며 “경남 지역 당원들이 똘똘 뭉쳐 (50대 주자 중) 김두관 의원을 밀어주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문(비 문재인)으로 분류돼 계파 색이 옅고 당의 변화와 새로운 혁신을 주창하고 있는 이종걸 의원에게 거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결과적으로 친문 후보들 간 교통정리가 실패한 데다 이해찬 의원의 등판으로 표가 분산될 경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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