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경기 관광지마다 물놀이 여름축제 '가득'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8일 경기지역 유명 관광지에는 찜통더위를 날려버릴 축제가 가득했다.

 

이날 오전 초대형 워터쇼인 '슈팅 워터 펀'이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은 연기자들이 뿌리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무더위를 잊었다.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야외 파도풀을 중심으로 '메가 풀파티'가 열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용인 한국민속촌의 여름 축제인 '살수대첩'에서는 입장객과 사또, 거지 등 민속촌 인기 캐릭터가 한데 어울려 물총 싸움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연중 섭씨 12도를 유지하는 광명동굴을 찾은 시민들은 빛의 공간과 황금길 등 동굴 내부를 돌아보면서 더위를 식혔다.

 

시내 주요 쇼핑몰과 영화관, 카페거리 등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명산인 광교산과 용문산 등에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고, 초입에 있는 음식점들은 손님으로 붐볐다.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나들이 차량이 몰려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망향휴게소∼천안휴게소 19㎞,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덕평 IC∼여주휴게소 15㎞,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발안IC∼서평택IC 16㎞ 등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52만대, 진입하는 차량이 4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고속도로 지·정체 현상은 낮 12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저녁이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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