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에 화재까지…여름철 변압기 전력 과부화 주의해야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노후된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화재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화재·승강기 갇힘 등에 따른 민원출동이 잇따랐다.

 

지난 9일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인천지역에서 이번 달에만 5건의 변압기 관련 출동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변압기는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 노후로 인한 고장 등을 원인으로 폭발·화재 등이 발생하거나, 정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화재빈도나 피해규모가 작아 방심하고 있다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16일 인근 공장 3개동이 전소되는 등 약 2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서구 합성수지 제조공장 화재 역시 소방 및 유관기관에 따르면 최초 발화점이 변압기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변압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애자의 오손·파손 확인 등 상태 확인, 아크 흔적여부 및 부싱 절연캡 이상 여부 확인, 변압기 운전 적정온도 및 환기상태 확인, 정기적 절연유 점검 및 교체 등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