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관련
진보교육감 공동공약위에 제안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며 전국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 이행위원회를 제안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27일 발표한 입장서에서 “오늘과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공교육의 본질인데, 공교육을 거꾸로 규정해온 것이 입시경쟁, 즉 수능이었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인 수능을 바로잡기 위한 첫 단추가 바로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공약이자 6·13교 육감 선거에서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제1 공동공약으로 내세운 교육감 후보들을 당선시킨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시확대와 수능 상대평가는 교육부의 다른 정책과 모순되며 미래 역량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방향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적용받을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진행했다. 550여명의 시민참여단이 참여한 위원회는 이날 숙의를 마무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의견을 내놓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토론의 결과가 2022년 대입개편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공교육 전체의 향방을 가름 짓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교육감은 “수능 절대평가가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 처방은 아니지만,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시경쟁 해소와 수능 절대평가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추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 이행위원회를 제안한다”며 “숙의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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