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김다빈(인천시청)이 2018 영월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김다빈은 29일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전날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을 노린 박상희(NH농협은행)를 2대0(6-3 6-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김다빈은 1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달아 4게임을 쓸어담으며 6-3으로 첫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2세트 초반 박상희의 반격에 당황하며 0-3으로 뒤처진 김다빈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반 박자 빠른 스트로크로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뒷심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다빈은 “첫 번째 세트 초반 박상희의 저돌적인 공격에 흔들렸지만 이후 서브와 리턴이 살아나 어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다”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ITF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