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5년 만에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5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추신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석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3회초 두 번째 타석서는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팀이 0대1로 이끌리던 5회초 2사 1,2루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의 구속 93.5마일(약 150㎞)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시즌 19호 좌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6회초 네 번째 타석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팀이 7대5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의 우완 불펜 투수 맷 안드리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20호 솔로 홈런을 쳐냈다.
추신수의 한 경기 멀티홈런은 개인 통산 10번째로 지난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이날 두 방의 홈런을 몰아쳐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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