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은 지난해보다 17% 감소했지만, 준공 면적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의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 다가구ㆍ다세대 등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은 2천840만 5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줄었다. 착공 면적은 2천200만 7천㎡로 4.0% 줄었다.
그러나 준공 면적은 3천238만 9천㎡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는 2∼3년 전 아파트 위주로 대폭 늘었던 인허가 물량이 공사를 끝내 준공 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돼 인허가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반기 아파트의 준공 면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44.0% 증가한 2천456만㎡로 집계됐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1천854만 9천㎡로 21.4% 줄었다.
지역별 아파트 허가 면적을 보면 서울시(-58.4%), 경기도(-7.0%)는 감소한 반면 인천시(51.9%)는 늘었다.
이에 반해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2.4%), 착공(-1.3%), 준공(-2.6%) 면적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체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작년보다 2.2% 감소한 8천139만 6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천576만 5천㎡(-1.0%), 지방은 4천563만 1천㎡(-3.2%)다. 착공 면적은 작년보다 4.0% 증가한 6천390만 4천㎡, 준공 면적은 13.1% 증가한 7천490만 2천㎡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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