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체육계 블랙리스트 해결할 것”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 오산) 사진=의원실 제공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 오산) 사진=의원실 제공

“문화·예술·체육계 블랙리스트 해결로 순수한 문화가 꽃 피도록 하겠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 오산)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와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의 진원지가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였다”며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폭로하고, 촛불 정국으로 온몸을 바쳐 뛰어들었던 만큼 위원장으로서 적폐 청산의 마무리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공주 승마’ 의혹을 고리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굵직한 폭로를 이어가며 문화·체육계 전반의 쇄신과 적폐 청산을 강조해왔다.

 

그는 문체위 운영 방향과 관련, “체육·관광 등 각 분야에서 요청하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을 지키겠다”면서 “이를 통해 문화대국의 초석을 놓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문화·체육·관광 교류 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체위원장으로서 문화를 매개체로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틔우고 평화모드를 조성하겠다”며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경평축구 등 남북 체육 교류를 비롯, 중단됐던 남북 문화재 교류 협력 사업을 재추진시켜 문화재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국민재산찾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안 위원장은 최 씨 등이 국정 농단을 통해 국고에서 빼돌린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문체위에서 다뤄야 할 핵심 법안에 대해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의 법안은 교육과 체육 분야가 묶여 논의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문화 분야의 규제 완화,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 등에 날개를 달아줄 법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산의 각종 문화·체육 증진 사업에 더욱 세밀한 손길을 미칠 수 있게 된 안 의원은 지역 핵심 현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오산에 정조대왕의 숨결을 지닌 독산성을 복원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원형 복원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산을 아이들이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학교마다 체육관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왔다”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된 이후로 오산의 모든 시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건강도시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적극 검토했던 안 의원은 당의 운영 방향에 대해 “민주당은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 문제를 해결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 민심을 섬기는 정당이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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