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명단 확정…박지수 포함

▲ 지난달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단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지난달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단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엔트리가 확정됐다.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과 박하나를 비롯해 인천 신한은행 곽주영,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 등 경기ㆍ인천지역 선수들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일 남측 선수 9명과 북측 선수 3명 등 총 12명의 선수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출전 명단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 여자 농구 단일팀에는 한국 여자농구의 ‘희망’ 센터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곽주영(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 김한별(용인 삼성생명), 임영희, 최은실(이상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숭의여고)이 남측 선수 명단에 포함됐고 북측 선수로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한 로숙영(25·181㎝)을 비롯해 장미경(26·167㎝)과 김혜연(20·172㎝)이 확정됐다.

 

이에 기존 대표팀에 있던 염윤아, 심성영(이상 국민은행), 고아라(KEB하나은행), 김소담(KDB생명)은 아쉽게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차출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며 만약 협의가 결렬돼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 다른 선수로 대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일팀에 참여할 북측 지도자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대회에서 북측 선수단을 이끈 장명진 감독 대신 정성심 코치가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에서 감독이 아닌 코치가 파견됨에 따라, 남북 단일팀을 지휘할 총감독은 이문규 감독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 출전으로 1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뒤늦은 상견례를 가진 단일팀은 이날 합동훈련을 통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인도와 함께 속한 X조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여 당초 목표로 했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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