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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여성 싸늘한 시신으로… 수색지역 정반대편 가파도서 발견

승인 2018-08-01 20:24
김승수 기자 water@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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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30대 여성이 제주도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실종장소와 정반대 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실종된 A씨(38·여·안산)의 시신을 이날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A씨의 시신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가파도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이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경찰이 시신을 눈으로 관찰한 결과, 가족들이 A씨의 오른쪽 옆구리에 새겨졌다고 말한 문신이 있었고 실종 당시 A씨가 착용한 민소매 티와 반바지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런 점들을 토대로 발견된 시신을 A씨로 사실상 확인했다. 그러나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육안으로는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동쪽 성산 방면으로 흘러간 후 제12호 태풍 ‘종다리’ 영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서쪽 방면으로 틀어 가파도 해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2일 부검을 의뢰해 범죄피해 여부를 더 살펴볼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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