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의 팔을 잡아끄는 등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확인돼 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한 어린이집에 대한 합동점검과정에서 교사가 원생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자리에 앉히는 장면이 CCTV에 녹화된 것을 확인,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최근 운정신도시의 한 어린이집을 퇴직한 보육교사가 어린이집의 위생이 불량한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를 본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시와 합동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시와 학부모들이 지난 6일 문제의 어린이집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
시는 또 문제의 어린이집이 학부모가 참여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정명령 처분을 내리고, 화장실과 식기세척기 등의 살균 불량으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어린이집의 CCTV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이어 곧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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