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시의회 첫 행감… 송도 워터프론트·도시재생 ‘정조준’

제8대 인천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의 핵심은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과 도시 재생 사업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11월 6일부터 14일간 총 10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과 악취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은 연장된 수로 양측에 상업부지와 공원을 조성해 친수기능을 강화하고 침수를 막기 위해 1.3m의 옹벽을 세우는 등 방재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민선 7기가 워터프론트 사업을 재검토 대상에 선정하는 등 사업 타당성 논란이 계속되는 등 사업 진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그동안 인천시가 워터프론트 사업을 이끌어 온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김희철 산업경제위원장은 “현재 6·8공구 학교 부지 문제 등 경제청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그 중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전반적인 원도시 재생 사업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에 있는 낡은 건물들을 밀어버리고 그 위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전면 철거식 재개발 사업이 진행된 것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낮추는 방식은 바람직한 도시 재생 방식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종인 건설교통위원장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살릴 부분은 살려 마을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드는 도시 재생 방법이 돼야 한다”며 “박남춘 시정부의 도시 재생 방안을 살펴 대안을 제시할 부분이 있다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시행 전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결과도 통보할 예정이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감사 자료와 시민의견 수렴을 토대로 행정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사안은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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